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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전설의 고향'은 얼마나 무서울까

안재모, 김지석, 전혜빈, 정겨운 등 주연

구미호, 흡혈귀, 목각귀, 달걀귀, 가면귀….

 

KBS 2TV '2009 전설의 고향'이 내세운 주전 선수다. 이들이 '결혼 못하는 남자'의 후속으로 10일부터 5주간 월~화요일 오후 10시에 차례로 안방을 찾는다.

 

5일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09 전설의 고향'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은 "익숙한 틀 속에서 새로움을 추구하겠다. 귀신의 사연, 한과 용서, 권선징악 같은 전통적 스토리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년 만에 부활해 평균 시청률 17.7%를 기록한 '전설의 고향'은 올해 단막극 10개로 구성된다.

 

1편 '혈귀'에서는 김지석이 '전설의 고향' 최초로 흡혈귀로 나서 이영은과 호흡을 맞춘다.

 

김지석은 "분장용 송곳니가 너무 세서 실제로 흡혈할 때 상대 배우를 물면 살이 뚫릴 수도 있어 그냥 살짝 대기만 했다"며 "흡혈귀를 연기하며 여러 가지로 색다른 경험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런 흡혈귀와 사랑에 빠지는 여인을 연기한 이영은은 "현대극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공포 장르를 이번에 만나게 돼 의미 있었다"며 "김지석 씨가 무는 연기를 안 아프게 잘해줬다"고 했다.

 

 

2편 '죽도(竹島)의 한(恨)'(극본 문은정, 연출 김정민)에서 주인공을 맡은 정겨운은 "공포극을 찍으니 나도 귀신을 보겠구나 했는데 역시나 문경에서 촬영할 때 섬뜩한 경험을 했다. 숙소에서 샤워하는데 물과 불이 동시에 꺼져 정말 너무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3편 '계집종'(극본 박형진, 연출 홍석구)의 김태호는 지난해 '구미호' 편에 이어 두 번째로 '전설의 고향'에 출연한다.

 

"내가 좀 유약해 보이는 모양이다. 여자 귀신을 보고 무서워하는 연기를 잘한다고 하시더라"는 그는 "여배우들이 한 맺혀 울부짖는 연기를 할 때면 너무 무섭다"며 웃었다.

 

 

'목각귀', '씨받이', '금서', '조용한 마을'에 이어 내달 1일에는 '전설의 고향'의 영원한 대표 주자 '구미호'(극본 이은상, 연출 신현수)가 찾아온다.

 

지난해 박민영에 이어 올해 구미호를 맡은 전혜빈은 "역대 구미호를 연기한 여배우들이 모두 잘됐다는 말이 있어 구미호를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기쁘다"며 "그런데 촬영을 해 보니 왜 잘되는지 알겠더라. 그만큼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미호의 가발이 너무 무거워 머리카락도 많이 뽑혔고 여러 가지로 힘들어요. 아직 5분의 1 정도만 진행돼 앞으로 촬영이 더 힘들 텐데 잘 견뎌내려고 합니다. 인간의 마음과 동물의 마음, 양면성을 균형 있게 표현하는 데 포인트를 두고 있습니다."

 

그의 상대역으로는 안재모가 출연한다.

 

'구미호'에 이어서는 '달걀귀'와 '가면귀'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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