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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힘 2050] 리빙 웰

남은 밥 나눠 냉동보관…햄 자른 면엔 식초 묻혀

여름철 괜히 음식 장만한다고 이것 저것 꺼냈다가 골머리를 앓는 주부들이 많다.

 

놔두자니 식재료가 상할 것 같고, 음식을 다 만들자니 상하지 않게 보관하는 것이 머리 아파서다.

 

주부들의 생활의 발견. 이번엔 식재료 보관법과 활용법이다. 먹다 남은 밥, 치즈와 햄, 과일 중 바나나, 김빠진 맥주까지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는 법을 모아봤다.

 

박진화씨(57·전주시 동산동)는 남은 밥의 경우 대개 냉장고에 넣는 경우가 많지만, 1회분씩 나눠 랩이나 팩에 담아 밀폐한 뒤 냉동시키면 밥 맛이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먹을 때는 정종을 조금 뿌린 다음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으면 본래 밥맛을 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면과 샌드위치 등에 빠지지 않고 넣는 먹다 남은 치즈 보관법도 언급했다. 박씨는 치즈의 마른 부분에 우유를 묻히고 랩에 싸서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주면 고소한 맛이 살아나고 부드러워진다고 했다. 치즈를 오래 보관하면 가운데 부분부터 잘라먹고 자른 면을 서로 붙여 랩에 싸서 보관하면 된다.

 

먹다 남은 햄을 요령있게 보관법도 따로 있다. 남은 햄과 소시지를 잘라낸 자리에 식초를 묻힌 뒤 랩으로 싸두면 좋다. 살균 효과도 있고 맛이 변질되지 않기 때문.

 

딱딱하게 덩어리 진 설탕도 쉽게 부수는 방법이 있다. 설탕이 봉지에 들어있는 채로 굳었다면 먼저 수분을 없애는 것이 우선. 햇볕이 잘드는 곳에 잠시 놓아둔 뒤 손으로 부수어 사용하면 된다. 그릇에 있는 설탕은 식빵조각을 넣어두면 습기를 흡수해 쉽게 부서진다.

 

간식으로 자주 먹게 되는 바나나도 남기기만 하면 말썽이다. 색깔이 쉽게 변화되기 때문에 까는 즉시 먹어야 해서다. 껍질을 깐 바나나 변색을 막으려면 레몬즙을 바르는 것이 좋다. 껍질을 벗겨 비닐봉지에 싸서 냉동실에 넣어 얼리면 산뜻한 냉과로 아이스크림 대용도 된다.

 

특히 여름철 자주 이용하게 되는 맥주도 먹다 남기면 대다수 가정에선 그냥 버리게 된다. 하지만 장지혜씨(27·전주시 금암동)는 고등어나 꽁치등 비린내가 많이 나는 생선을 김빠진 맥주에 10분쯤 담가 놓으면 비린내가 말끔하게 없어진다고 조언했다. 젖은 수건으로 닦아 물기를 없애고 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기면 맛있는 생선튀김이 된다고.

 

장씨는 튀김옷을 만들때도 맥주를 약간 넣으면 바삭바삭하게 튀겨진다고 덧붙였다.

 

/나숙희 여성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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