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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DJ, 민주화·남북관계 기여"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차 방한한 해외 11개국 조문사절단을 잇따라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김 전 대통령은 평생을 산업화과정에서도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앞당기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하신 분"이라면서 "슬픔을 함께하기 위해 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중의원 의장 등 일본 사절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우리 대한민국에서 축하할 일, 슬픈 일이 있을 때마다 일본에서 이렇게 와서 축하하고 위로해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고노 전 의장은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나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모리요시로(森喜朗) 전 총리가 왔어야 하는데 선거중이라 오지 못했다"고 양해의 뜻을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중국측 사절단을 접견했으며, 이 자리에서 탕자쉬안(唐家璇)전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김 전 대통령은 중국의 오랜 친구로, 양국관계 발전에 큰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등 미국 사절단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국민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매우 애도하고 있다"면서 "미국 조문사절단의 방한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앞서 김기남 북한 노동당 비서 등 북측 조문사절단과의 접견을 염두에 둔 듯 "남북관계가 현재 아주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국제사회가 협력해서잘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은혜 부대변인은 "각국 조문사절단은 김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 각 나라와의관계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기억을 회상하며 각국 정상들의 애도의 뜻을 전했다"면서"이에 이 대통령은 '고인 유가족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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