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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전기충격총 테이저건 조명

화살 모양의 총탄이 뺨에 박힌 한 장의 사진이 사람들을 경악시켰다. 바로 지난달 쌍용차 사태 때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맞은 노동자의 사진이다.

 

테이저건은 순간적으로 5만 볼트의 전압을 가해 상대방을 쓰러뜨리는 전기충격 총이다. 흉악범으로부터 경찰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고 2005년 도입된 테이저건은 현재 5천여정이 보급돼 있으며, 매년 사용건수도 늘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9일 오후 11시10분 권총형 전기충격기 테이저건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한국에서는 문제가 없이 사용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경찰은 테이저건의 안전성은 이미 입증됐다고 주장한다. 전압은 높지만 전류의 세기가 아주 낮아 이론적으로는 사람의 몸에 문제를 일으키지 못한다는 것. 의사들도 심장에 문제를 일으키려면 테이저건보다 48배 센 전류가 가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와 인도주의의사협의회, 국제앰네스티 등은 테이저건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위험한 무기라고 맞서고 있다. 국제엠네스티는 2001-2008년 미국에서 테이저건에 맞은 뒤 숨진 사람이 334명이고, 검시보고서에 테이저건이 사망의 직접 원인이라고 기록된 사람만도 30여명이 넘는다며 '테이저건은 준살상무기'라고 규정했다.

 

취객 등 심장이 흥분된 상태에서나 심장에 이상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테이저건의 안전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테이저건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

 

경찰은 테이저건이 대부분 강ㆍ절도 사범을 잡는데 사용됐다고 말하지만 프로그램 제작진이 입수한 2005-2007년 사용기록에 따르면 취객의 소란을 제압하기 위해 가장 많이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술을 마셔 심장이 흥분한 사람에 대해서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있는데도 이들에게 많이 사용된 것이다. 게다가 테이저건을 쏠 때 상대방이 심장이 약한 사람인지 여부를 미리 알 수 없다는 점에서 테이저건은 자칫 심각한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

 

프로그램은 미국 현지에서 테이저건 안전성 논란을 추적하고 한국에서 인명 피해를 미리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해법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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