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비향' 출판기념회 성료
고창출신의 정운전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박비향(撲鼻香)' 출판기념회를 열고 "박비향 전도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지난 '촛불정국'에 대한 아픔, 원망, 분노를 모두 다 이 자리에서 내려놓겠다"며 "과거의 갈등을 잊고 화합과 소통을 위한 전도사가 될 테니 여러분도 내게 희망의 향기를 나눠 달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에 있지 않아도 농업 발전을 위해 할 일이 많다"면서 "앞으로 '박비향'브랜드를 단 친환경 농산물을 개발하는 등 농업 선진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 이영희 노동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 장관, 변도윤 여성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최경환 지경부 장관 후보자, 무소속 유성엽 의원,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 김덕룡 청와대 국민통합특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백용호 국세청장, 김승유 하나금융회장, 장수만 국방부 차관, 정광수 산림청장, 오세익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김영식 한국농업대학 총장,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 7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하화환을 보냈다.
이날 한 총리는 축사에서 "1차 산업에 머물러 있던 우리의 농업과 수산업이 당당히 제조업 등 2, 3차 산업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터를 닦은 사람이 바로 정 전 장관이고, '농림수산식품부'란 이름도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다"고 격려했다.
변도윤 장관도 "정 전 장관이 현 정부 첫 내각에 있으면서 정말 고생이 많았다"면서 "'살 맛 나는 농촌' '돈 버는 농촌'을 앞장서 외친 정 전 장관의 바람이 농촌 곳곳에 퍼져 성공하는 나라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파문으로 중도하차했던 정 전 장관은 이 책을 통해 대학 졸업 후 농업에 뛰어든 사연과 이명박 대통령과의 인연, 촛불시위 당시 광화문 현장을 찾았던 얘기 등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제목인 '박비향'은 중국 당나라 고승인 황벽선사의 시(不是一番 寒徹骨 爭得梅花 撲鼻香)에서 따온 것으로, '코를 찌는 희망의 향기'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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