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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거장 임권택, JIFF를 살 찌우다

전주국제영화제 하반기 사업 발표…임 감독 101번째 영화 '상화지' 전주서 80% 촬영

김 건 부집행위원장 (desk@jjan.kr)

전주국제영화제와 세계적인 거장 임권택 감독이 만난다.

 

11일 하반기 사업 설명회를 갖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의 전통문화브랜드인 한지를 소재로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상화지'를 제작, 개막작으로 상영하는 '한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초 임감독이 사전조사를 위해 전주에 머물면서 임감독이 만든 한지 영화가 2009년 제10회 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었지만, 당시 전주시와 영화제 측은 정해진 것은 없다며 애매한 답변을 내놨었다.

 

성기석 전주영화제 사무국장은 "내년 전주영화제 상영 및 해외 국제영화제 배급을 목표로 '상화지'를 제작, 한지의 유용성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홍보효과 뿐만 아니라 한지를 통해 한스타일 전체의 브랜드 홍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화지'는 11월과 12월 전주지역에서 총 분량의 80%를 촬영할 예정. 시나리오는 이달 초 개봉한 '이태원 살인사건'의 각색을 맡은 안영수씨가 썼으며, 영화진흥위원회에서 공모한 '마스터영화제작지원'에 선정됐다.

 

성 사무국장은 "하반기 기획프로그램을 통해 사무국 운영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영화제 후 지속사업을 개발해 확대해 나가겠다"며 "영화제 브랜드 이미지 조사와 관객 조사 등을 통한 영화제 현황 점검 및 발전방향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주영화제가 제작하는 '디지털 삼인삼색'과 '디지털 숏숏숏'을 비롯해 화제작 및 독립영화 판권 수입 및 유통 사업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전라북도 지원으로 '실무 아카데미'에서 확대된 '영상콘텐츠산업 아카데미'와 전주영화제 애뉴얼 리포트 발간도 준비 중이다.

 

한편 전주영화제 이사회는 새로운 부집행위원장으로 김건 전 사무국장(45·건시네마 대표)을 임명했다.

 

전북대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한 김 신임 부집행위원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영화와 비교문학을 공부하고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전주영화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영화진흥위원회 HD영화 제작지원사업에 선정, 영화 '패밀리마트'를 연출하는 등 영화인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김 부위원장은 전주영화제의 안정적인 발전의 기초를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영화제에 대한 애정과 영화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화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집행위원회를 활성화시키고 그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한지 프로젝트'와 대외협력 부문 등을 주도적으로 맡게 되며, 전주영화제는 해외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할 부집행위원장을 한명 더 선임할 계획이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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