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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지키면서 우리 소리 나누고 싶어" 안대우씨

'제14회 완산전국국악대제전' 판소리 일반부 대상

"소리를 게을리할 때에도 끝까지 저를 믿어주신 선생님(방성춘 명창)께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해요.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14회 완산전국국악대제전'에서 판소리 일반부 대상을 차지,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안대우씨(전남대 국악과4)는 "선생님이 있었기에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며 "이 대회를 목표로 연습해 온 만큼 큰 상을 수상해 기쁘다"고 말했다.

 

예선에서 부른 '춘향가' 중 '들었던 촛불을'은 대입 시험을 위해 준비했던 대목. 본선에서는 '춘향가' 중 '초경이경'을 불렀지만, 목이 쉬어 예선에서 보다 실력발휘를 하지 못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국공립 단체에 들어가고 싶어요. 전통을 지키면서도 보다 많은 사람들과 우리 소리를 나누고 싶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부터 본격적으로 소리를 시작한 안씨는 전남 나주 출생. 평소 목이 잘 나온다는 평을 받아왔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전통적인 법제를 정확하게 펼쳐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고른 점수를 받았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걸린 기악부 대상은 아쟁을 연주한 강보영씨(전북대 한국음악학과2)가 수상했다.

 

사단법인 완산국악제전진흥회(이사장 조소녀) 주관으로 20일과 21일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 올해 제전에는 지난해 90명보다 늘어난 133명이 출전했다. 판소리 48명(초등부 9명, 중등부 6명, 고등부 15명, 일반부 18명), 기악 85명(초등부 9명, 중등부 21명, 고등부 35명, 일반부 20명). 신종플루로 인해 다른 대회들이 취소 또는 축소되는 가운데 완산전국국악대제전의 경우 대회 수준이나 운영 면에서 안정적으로 치러지면서 참가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 수상자 명단

 

◆ 판소리 부문

 

△ 일반부 대상 안대우(전남대4) 최우수상 김지현(동국대4) 우수상 최재구(전북대3) △ 고등부 대상 이진우(국립전통예고2) 최우수상 김수지(전주예고3) 우수상 이설아(전주예고1) △ 중등부 대상 조종익(국립국악중1) 최우수상 신지은(전주예중2) 우수상 정윤형(전주예중1) △ 초등부 대상 김한슬(정읍초6) 최우수상 박지원(전주용흥초6) 우수상 심지훈(순천황전북초2)

 

◆ 기악 부문

 

△ 일반부 대상 강보영(아쟁·전북대2) 최우수상 권한송이(대금·이화여대3) 우수상 김지윤(대금·전남 여수) △ 고등부 대상 서수진(해금·한국전통문화고3) 최우수상 유연(대금·한국전통문화고3) 우수상 최유진(대금·전주예고3) △ 중등부 대상 이명진(대금·광주서강중3) 최우수상 김보석(아쟁·전주예중2) 우수상 오경철(해금·전주예중3) △초등부 대상 김혜민(가야금·화성노진초4) 최우수상 유명성(대금·정읍한솔초5) 우수상 전경철(해금·대전신계초6)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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