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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대 웃어요' "경제난 대처 드라마"

중견기업이 하루아침에 부도가 난다. 돈 걱정 없이 펑펑 써대며 살던 이 기업 회장 집 로열패밀리들은 길거리에 나앉게 된다.

 

궁지에 몰린 이들이 쳐들어간 곳은 자기네 집 차를 몰던 전직 운전기사네. 졸지에 자기가 부리던 사람의 집에서 더부살이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그러나 철없는 로열패밀리들이 제대로 현실 파악을 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스타일' 후속으로 26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주말드라마 '그대 웃어요'(극본 문희정, 연출 이태곤)의 내용이다.

 

22일 목동 SBS에서 열린 '그대 웃어요'의 제작발표회에서 남자 주인공 현수 역을 맡은 정경호는 "한 집에 두 가족이 살면서 벌어지는 대 소동극"이라고 말했다.

 

"현수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어수룩하게 굴지만, 웃음이 많고 밝은 캐릭터인데 주변에서 실제의 저와 비슷하다고들 말해요. 저도 대본을 보면서 나랑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끼고 있고 그래서 연기하면서 특별한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운전기사 집 손자로, 자동차 디자인 연구원인 현수는 로열패밀리의 큰딸 정경(최정윤), 작은딸 정인(이민정)과 차례로 얽히게 된다.

 

그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 촬영장에서도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서로 웃느라 NG도 많이 내는데 보시는 분들도 무척 유쾌하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경 역을 맡은 최정윤은 "정경은 대학병원 레지던트로 우리 집에서 유일하게 혼자 철이 든 인물이다. 다른 가족들이 왜 그리 철없이 사나 안타깝게 바라본다"며 웃었다.

 

그는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 딱 적합한 드라마"라며 "특히 기분이 우울한 분들이 보시면 아주 재미있을 것이다. 나 역시 너무 많이 웃어 회춘하는 느낌마저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인 정인 역의 이민정은 "첫 주인공이라 너무 긴장되면서도 즐겁다"며 "정인이의 캐릭터는 굉장히 스펙트럼이 넓어서 여러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인이는 부잣집 막내딸로 자라면서 안하무인으로 커요. 그래서 이기적이고 대책 없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순진하며 맹하기도 하고, 또 굉장히 엉뚱해요. 연기자로서 다양한 성격을 표현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SBS '일요일이 좋다- 패밀리가 떴다'에서 '천데렐라'로 인기를 끈 이천희는 이 드라마에서 로열패밀리의 장남 성준 역을 맡았다. 정 많고 빈 구석도 많은 프로골퍼 지망생이다.

 

"성준은 좀 엉뚱하고 문제도 있지만, 나중에는 이 집안을 일으켜 세우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철딱서니 없게 보이지만 점점 철들며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시게 될 겁니다."

 

제작진은 "돈을 펑펑 써대던 가족들이 구두쇠 집안에 얹혀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며 "'경제난국에 대처하는 드라마'라고 보면 좋겠다. 절대 융화될 수 없을 것 같던 두 가족이 서로 다른 문화와 삶의 방식을 뛰어넘어 마침내 한 가족으로 뭉치게 된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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