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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요여·소송서류 공개돼

당시 장례·소송 문화 엿볼 수 있어

조선 후기시대의 장례 풍습과 소송 행태 등을 엿볼 수 있는 요여(腰輿.시체를 묻은 뒤에 혼백과 신주를 모시고 돌아오는 작은 가마)와 소송 서류 뭉치가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 고씨 임피종회는 제각에 보관하던 요여(길이 275㎝, 높이 55㎝)와 조선 후기 시대 소송 서류 77장을 29일 군산시에 기증했다.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요여는 세공 솜씨가 정교하고 온전해 역사학적 가치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함께 기증된 소송서류는 총 77장으로, 1834년부터 약 63년간 제주 고씨 임피종회의 완주 고산면 선산의 소송을 다룬 것들이다.

 

임피종회의 선산과 토지를 침범한 이웃을 상대로 고을 수령에게 처벌을 구하는 소장이 대부분인데, 당시의 소송 상황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군산시는 임피종회에서 기증받은 유물을 2011년 말 완공될 시립박물관에 영구적으로 보관할 계획이다.

 

군산시 학예사 김중규씨는 "100여년 넘도록 볼수 없었던 요여가 온전한 모습으로 기증된 것도 기쁘지만 조선후기때의 소송서류가 무더기로 공개됨에 따라 그 당시의 토지소송과 판결 등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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