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후락'의 자세로 그늘진 곳 챙기겠다"
정운찬 신임 국무총리가 29일 취임식을 갖고 제40대 국무총리로서 업무를 시작했다.
정 총리는 취임식에 앞서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았으며, 이날 오후에는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다른 사람보다 먼저 근심하고 즐길 것은 나중에 즐기겠다는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자세로 어둡고 그늘진 곳부터 먼저 챙기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국민의 편에서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공직자 여러분과 현장을 함께 뛸 각오가 돼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대통령에게 할 말은 하겠으며 국민에게도 요구할 것은 요구하겠다"면서 "내각의 힘을 하나로 모아 경제 위기 극복과 서민 경제 활성화에 힘을 기울여 서민이 따뜻하고 중산층이 두터운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 수정안논란과 관련, "(수정 추진이 필요하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으나 아직 어떻게 할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해답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종시 문제는 약속을 지키는 것과 효율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라며 "현재까지 약속을 지키는 것만 따진다면 원안대로, 장기적으로 효율을 따진다면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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