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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대한민국, 변방에서 세계 중심으로"

"우리가 새로운 틀과 판을 짜는 나라된 것"내년 G20 정상회의 유치 의미 설명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특별기자회견에서 내년 G20 정상회의 유치의 의미를 설명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아시아 국가로서는 첫번째 개최지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 체제에서 우리나라가 선도국의 위치를 재확인한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며 국운상승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특히 최근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한 자신감도 가감없이 표명했다.

 

'인식의 전환, 변방에서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회견문에서 이 대통령은 먼저 지난 25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제3차 G20 정상회의'에서 거둔 성과를 국민에게보고하며 '위대한 대한민국'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 G20 정상회의 유치가 최종 확정됐던 순간을 소회하며 "저는그 순간 만감이 교차했다"면서 "드디어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설 계기를맞게 되었구나, 우리 국민이 정말 대단하구나, 이런 국민의 대통령이라는 게 너무나자랑스럽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과거 우리나라의 뼈아픈 역사를 상기시키며 G20 정상회의유치의 역사적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지난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이준 열사를 파견해 을사조약의 부당성을 만방에 알리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나라를 잃은 지 약 100년만에 글로벌 중심에 섰다며 목청을 높였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 선도국가들이 인정하는 국제사회의 주역이 됐다"면서 "남이 짜놓은 국제질서의 틀 속에서 수동적인 역할에 만족했던우리가 새로운 틀과 판을 짜는 나라가 된 것"이라며 이같은 위상의 변화를 국민의공으로 돌렸다.

 

이어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유치를 '역사적 전환점'으로 규정, 우리나라의국격을 한단계 높이는 기회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

 

개발도상국과 신흥경제국의 성공적 경험을 바탕으로 G20 정상회의에서 선진국과개도국의 가교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세계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거듭나야 한다고주장한 것.아울러 현 정부의 지향점인 선진일류 국가를 만들기 위해 경제는 물론 법.윤리,정치문화, 시민의식, 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전반의 국격을 확실히 높이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자며 국민의 관심과 협력을 호소했다.

 

청와대 참모는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유치를 계기로 높아진 국제적 위상에맞는 역할과 책무를 인식함으로서 중심국가의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국민에게 당부한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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