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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요 목조문화재 화재 무방비

18곳중 경보시스템 구축 전무…CCTV도 6곳만 설치돼

국보 62호인 금산사 미륵전으로 비롯 도내 국보와 보물 등 중요 목조문화재가 화재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문화재청이 국회 이명수(자유선진당)·이은재·장제원(이상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광역자치단체 관리, 중요 목조문화재 소방시설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금산사 미륵전과 전주 풍남문·객사 남원 광한루 정읍 피향정 등 도내 중요 목조문화재 18곳 중 12곳이 화재경보기와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도내 중요목조문화재 18곳 중 화재경보 시스템이 구축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관계당국의 늑장대응이 자칫 화를 자초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도내 중요 목조문화재중 CCTV가 설치된 곳은 고창 선운사 대웅전과 완주 위봉사 보광명전 송광사 대웅전·종루 내소사 대웅보전 개암사 대웅전 등 6곳에 불과했다.

 

이 의원 등은 "문화재 소방방재 시스템을 구축할 책임이 있는 문화재청은 깜깜 무소식이고 소방방재청은 손을 놓고 있으며 자치단체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정부만 쳐다보고 있다"며 "중요 목조문화재에 대한 소방방재시스템 구축 등을 포함한 대책들은 탁상공론식 실책만 있어 정부를 중심으로 총체적 부실상태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는 도내 국보, 보물 등 중요 목조문화재는 현재 화재예방 시스템과 관련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일부 문화재를 제외하고는 올 연말 안에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도 문화재관련 담당자는 "중요목조문화재에 대한 화재예방 시스템은 중앙 정부에서 심의를 통해 예산을 지급하는 것으로 예산 승인이 미뤄지거나 문화재 별로 설계안을 변경해야 해 사업이 지체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내 문화재 18곳은 모두 현재 공사가 완료됐거나 설계를 마친 상태다"며 "보수 공사가 겹친 몇몇 문화재 외에는 올해 안에 화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임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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