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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므파탈과 옴므파탈의 무서운 대결

SBS '천사의 유혹' 12일 첫선

아내는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 오로지 복수를 위해 결혼했다. 남편은 자기 부모를 죽게 하고 하나뿐인 여동생을 잃게 한 원수의 아들일 뿐이다.

 

남편은 아내의 비밀을 알게 된 직후 분노에 떨다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다. 그러다 극적으로 깨어나면서 성형수술로 전혀 다른 사람으로 태어나고, 아내를 향한 복수를 시작한다.

 

'드림' 후속으로 12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천사의 유혹'의 내용이다. '막장 드라마' 논란 속에서도 큰 인기를 끈 SBS '아내의 유혹' 김순옥 작가가 집필하는 또 다른 복수극이다.

 

7일 오후 목동 SBS에서 열린 '천사의 유혹' 제작발표회에서 손정현 PD는 "복수는 인간의 몫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복수하는 이야기다. 복수와 복수가 부딪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아내의 유혹' 시즌 2라고 생각해도 좋고, 전혀 다른 복수극이라고 생각해도 좋다"며 "연출하는 입장에서는 오직 장르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사고 이후 전혀 다른 사람으로 태어나는 남자 주인공을 위해 탤런트 한상진(32)과 배수빈(33)이 2인 1역으로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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