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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인지문학관 커뮤니티운영활동 전북연수회 열려

무분별한 문인 양산 지양해야

지난 10일 모악산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한국동인지문학관의 '2009 한국동인지문학관 커뮤니티운영활동 전북연수회'에서 문학평론가 호병탁씨가 발제를 하고 있다. (desk@jjan.kr)

문예지의 난립과 출혈 경쟁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신인 작가들이 문단에 대거 진입되면서, 프로작가와 아마추어 작가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지난 10~11일 모악산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한국동인지문학관(대표 김한창)의 '2009 한국동인지문학관 커뮤니티운영활동 전북연수회'에서 문학평론가 호병탁씨는 '프로작가와 아마추어 작가' 주제 발제를 통해 "과거엔 유력 신문사의 신춘문예 입상이나 일부 문예지의 추천(2~4회)을 거쳐야만 문단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1980년대 말 문예지가 우후죽순으로 발간되면서 작품의 질적 저하가 이뤄졌다"며 "그런 문예지를 만든 사람들이 다름 아닌 기성 작가들이라는 점에서 뼈아픈 자기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씨는 이어 등단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책임질 만한 문인에 의한 추천제 부활을 비롯해 동인들의 새판 짜기, 전국지를 겨냥한 문예지 발간 등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최 영 시인은 '한국문학동인의 시대적 배경과 전망' 주제 발제를 통해 "현재는 문단 없는 문단, 문턱 없는 문턱을 넘어 소리없이 퍼지는 사이버문학 시대가 도래했다"며 "문학의 보수와 진보 대립 시대는 가고, 사이버와 비사이버 문단의 대립 시대에 놓여 있는 만큼 문단의 정체성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학 작가의 수준과 품격을 높여야 한다-문학의 본거지에 다가가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연수회는 최근 동인지가 기사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품격과 수준이 떨어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김한창 대표는 "지난해 문학 동인단체의 품격 향상을 위한 대토론회가 열렸지만, 이번 연수회에선 등단의 문제점을 짚고 프로와 아마추어 작가를 우리 스스로 구분지어 보자는데 그 목적을 뒀다"며 "진정한 문학정신이 깃든 문학의 본거지에 다가가는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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