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유휴열·이정웅씨, 마니프 아트페어 초대
서양화가 유휴열(60) 이정웅씨(43)가 '마니프(MANIF) 15!09 서울국제아트페어'에 초대됐다.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한 마니프는 미술의 대중화와 미술시장 활성화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미술장터. 지난해 이어 올해도 '김과정 전시장 가는 길'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올해는 국내 작가 뿐 아니라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10여 개국 131명의 작가가 선정됐다.
1997년 마니프 대상 수상작가이기도 한 유씨는 25일까지 한가람미술관 부스 A9에서 대중들과 만난다. 알루미늄판이 가진 차가운 물성에서 한국적이면서도 따뜻한 정서를 찾아내는 유씨는 최근작인 '해·달·사람 그리고 아름다운 것들'을 선보인다.
깊이와 밀도있는 작품 주제는 작가가 가지고 있는 인간과 삶에 대한 애착, 자연에 대한 진지하고도 순박한 자세의 반영. 알루미늄판을 주재료로 한 '추어나 푸돗던고' 시리즈 등을 통해 입체와 평면 작업을 자유롭게 오갔던 작가는 반입체로 입체감을 더욱 살리면서도 자동차도료를 사용해 화려한 색채감을 보여준다.
정읍 출생으로 전주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유씨는 해외와 중앙에서도 그 이름이 잘 알려져 있지만 고향에 뿌리를 두고 있는 작가다. BELGO 국제회화전 특별상과 예술평론가협회 제정 최우수작가상, 목정문화상, 전북대상 등을 수상했다.
이씨는 지난해 부터 선보여온 '영원한 생명의 시' 시리즈를 19일까지 한가람미술관 부스 C32에서 전시한다.
몇 년 전부터 자신의 가장 가까운 주변에 아무렇게나 쌓여져 있는 책들의 풍경 속에서 책과 종이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물성을 발견하는 데 주목해 온 이씨는 이번에도 책과 아크릴을 주재료로 삼았다. 책의 단면이나 쌓여진 종이를 절단하고 통합하는 방식으로 화면에 필요한 부분만을 선택하고 이를 이어붙이는 방식을 통해 선택된 부분들 간에 상호적인 유기적 통합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씨는 "책 속에 담겨져 있는 역사성, 시간성, 공간성 등의 여러가지 개념적인 요소들의 가치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전주 출생으로 전주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모교 도시환경미술학과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씨는 현재 전북미술협회 청년분과위원장과 미술경제지 아트 프라이스 전북지역 편집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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