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도내 대학 빠진 약대 신설지역 발표…'제약업체 계약학과' 선정 기대키로
정부가 오는 2011학년도 6년제로 개편되는 전국 약학대학의 정원(현재 1210명)을 490명 늘리기로 한 가운데, 증원 경쟁에서 소외된 원광대와 우석대 등 도내 대학은 '제약업체 계약학과' 선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1일 '2011학년도 약대 정원배정 신청 공고'를 내고 오는 12월11일까지 각 대학의 약대 신설 및 증원과 계약학과 정원 배정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각 지역별로 배정된 증원 규모는 약대가 없는 대구와 인천·충남·전남·경남에 250명(신설), 약대가 있는 경기와 부산·대전·강원에 140명(증원)이다.
또 기존 20개 약대를 대상으로 제약 산업체와 계약을 맺고 산업약사를 양성하는 '계약학과'에 대해 한 곳당 10~20명씩 총 100명의 정원을 별도로 배정했다. 계약학과의 경우 학생들의 등록금 전액을 제약업체에서 지원하고, 학생들은 졸업후 최소 3~5년간 협약 업체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조건이 따른다.
학년당 정원 40명씩인 원광대와 우석대는 지역별로 배정된 증원 대상에서 제외돼, 6년제 약대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됐다.
이에따라 이들 대학은 가능성이 남아있는 제약업체 계약학과 선정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석대 약학과 임재윤 학과장은 22일 "현재의 정원으로는 6년제 학과 운영에 어려움이 큰 만큼, 증원을 위해 계약학과 정원배정 신청서를 낼 계획"이라며 "산학협력 관계인 제약회사들과 조만간 계약체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계약학과 선정 과정에서도 기존 20개 대학의 경쟁이 불가피, 지역 약사인력 수급에 문제가 따를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도내 원광대와 우석대 등 2곳에 약학대학이 설치돼 있지만 이들 대학 재학생 상당수가 타지역 출신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약대 신설을 추진했던 전북대의 계획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전북이 빠진 약대 신설 지역을 확정·발표하면서 결국 무산됐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