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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로 '찾아가는 미술관' 등장

신종플루로 학생들의 단체활동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학교나 유치원으로 직접 찾아가 미술 교육을 하는 '찾아가는 미술관' 프로그램이 등장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9일부터 전국의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어린이미술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어린이미술관' 프로그램은 매주 목요일마다 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미술관의 전시작품 일부와 미술은행 작품 등 10여점의 작품을 가지고 직접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1일 전시프로그램으로, 전시장에 가지 않고도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을 학교에서 보면서 무료로 전문 강사와 에듀케이터들의 자세한 설명까지 들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29일 오산 대오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첫 프로그램에는 박형진의 렌티큘러 작품이나 안윤모의 호랑이 그림 등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정식 운영에 앞서 의왕 갈뫼초등학교와 부천 송일초등학교에서 실시된 두 차례 시범운영에서도 특히 최근 신종플루 때문에 외부활동이 중단된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승미 국립현대미술관 교육팀장은 "최근 신종플루 때문에 미술관을 찾는 초등학생 단체 관람객이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학교 현장에서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어린이미술관 관람객이 해마다 15만~20만명 수준임을 고려할 때 한 번에 1천~1천500명을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교육 효과도 뛰어나고 보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까지는 서울ㆍ경기 지역의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전국 초등학교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31일부터는 중ㆍ고등학교로 찾아가 교과서에 등장하는 미술품을 소개하는 '교과서 속 미술의 이해'라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학교는 미술관 홈페이지나 이메일(92ksh@korea.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02-2188-6071.

 

강남구 역삼동의 어린이미술관인 헬로우뮤지움도 신종플루로 바깥 활동을 꺼리는 어린이들을 위해 직접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찾아가 미술교육을 하는 '헬로우 아트'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루이즈 부르주아의 '거미 여인'(spider woman) 그림과 사진작가 매기 테일러, 한국화가 서은애의 작품 등 헬로우뮤지움의 소장작품을 전문 에듀케이터가 설명하고 감상 작품을 모티브로 창작활동을 해보는 식으로 진행된다. ☎02-562-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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