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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대첩' 최후의 승자는?

MBC 수성이냐, SBS·KBS 쟁취냐…방송3사 청취 점유율 높이기 경쟁

방송 3사가 가을 개편을 맞아 라디오 프로그램의 청취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일부 진행자를 교체하는 등 '전쟁'을 벌이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우선 그동안의 전세를 살펴보면 MBC가 가장 즐겨듣는 라디오 프로그램 1-3위를 모두 휩쓰는 등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지난달 한국광고주협회가 발표한 '2009년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라디오 청취율은 채널별로 MBC 표준FM, SBS 파워FM, MBC FM4U, KBS 2FM의 순으로 높았다.

 

특히, 가장 즐겨듣는 프로그램으로 MBC 표준FM의 '조영남·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매일 오후 4시5분∼6시), '양희은·강석우의 여성시대'(매일 오전 9시5분∼11시), '강석·김혜영의 싱글벙글 쇼'(월∼금 낮 12시25분∼2시)가 1-3위를 차지했다.

 

MBC는 점유율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정윤수의 도전 무한지식'(월∼금 오전 9시5분)을 폐지하고 인기 프로그램인 '양희은·강석우의 여성시대'를 5분 늘려 편성했다.

 

여기에 시사·정보 프로그램인 '김성수의 뉴스포커스'(월∼금 오후 9시)를 오후7시로 방송 시간을 옮기면서 오후 9시에는 뉴스데스크를 편성, 뉴스를 강화하는 전략을 폈다.

 

MBC가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지만, SBS와 KBS도 가을을 맞아 새로운 진행자를 전면에 내세우는 등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다.

 

SBS 러브FM은 우선 '지금은 라디오 시대'와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라디오가 좋다'의 진행을 김승현·허수경에서 안선영으로 교체했다. SBS는 개그우먼 출신으로구수하면서도 통통 튀는 안선영의 입담을 기대하고 있다.

 

또 '허참의 즐거운 저녁길'(월∼금 오후 6시5분∼8시)을 폐지하는 대신 시사·정보를 앞세운 '한수진의 오늘'을 신설했으며 'SBS 전망대'(토∼일 오전 6시∼8시)는 진행자를 한수진 기자에서 최영주 아나운서로 바꿨다.

 

KBS 해피FM은 '싱글벙글 쇼'에 맞서 '혜은이·전현무의 오징어'(매일 낮 12시10분∼2시)를 내세웠다. KBS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7080세대가 '그때 그 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느끼며 위로받을 수 있는 정겨운 음악과 따뜻한 이야기로 청취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밖에 KBS 해피FM은 '정훈희의 8시! 가요쇼!'(매일 오후 8시5분∼10시)와 '원석현의 0시의 음악여행'(매일 자정∼오전 2시)을 신설, 각각 퇴근길 직장인과 밤늦은 시간까지 라디오를 듣는 애청자의 귀를 끌어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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