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간된 친일인명사전을 둘러싸고 논쟁이 격렬하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이 책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포함해 '시일야방성대곡'의 장지연, 안익태, 홍난파, 김동인, 서정주 등을 친일 인사로 넣어 규정하자 유족과 후손들은 명예훼손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유족과 후손, 보수단체는 "친일 인사의 선정 기준에 동의할 수 없으며 친일인명사전은 전문성을 갖췄다고 보기 어려운 집단이 내놓은 정치적 모략"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민족문제연구소는 "심적 충격을 받았을 유족이나 연고자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 그러나 앞 세대가 남긴 영예만 취할 것이 아니라 잘못도 인정하면서 후대가 역사와 사회정의 실현에 동참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답한다.
MBC '100분 토론'은 친일인명사전 논쟁의 양편에 서 있는 당사자와 학계 인사를 초청해 논란의 쟁점을 짚어보고 역사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고민해본다.
주진오 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 허동현 경희대 교양학부장,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실장, 주익종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 출연한다.
12일 밤 12시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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