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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11월 13일(금), 오전 9시.
참다못한 용심이 정길에게 아직도 보영을 만나냐며 집 앞까지 온 사실을 말하자 정길은 그간 보영의 행동이 더욱 이해가 되지 않고 더 일이 커지기 전에 막아 볼 요량으로 순철의 집 앞으로 보영을 만나러 간다. 한 편 섬에서는 배의 마지막 승선시간이 임박해 오도록 방문 진료를 떠난 강호와 영희는 돌아오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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