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를 12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조범현 감독이 마침내 재계약에 성공했다.
KIA는 26일 조범현 감독과 계약금 5억5천만원, 연봉 3억5천만원 등 3년간 총액 16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 감독은 김성근 SK 감독(3년 20억원)과 선동열 삼성 감독(5년 27억원)에 이어 현역 감독으로는 세 번째로 높은 몸값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3년간 총액 14억원에 사인한 두산 김경문 감독이 조 감독의 뒤를 잇고 있다.
조 감독은 2007년 10월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6억원에 사인하고 타이거즈 감독이 됐다. 2006년까지 SK 사령탑을 역임한 조 감독은 2007년 6월부터 KIA의 배터리 코치를 맡다가 KIA의 4번째 감독으로 취임했다.
조 감독은 사령탑을 맡은 첫 해인 2008년 57승69패를 올려 6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는 시즌 중반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81승4무48패로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치고 나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조 감독은 계약을 마치고 "구단에 감사한다"며 "내년에 더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 구단의 배려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몸 상태가 좋지 못해 입원하느라 계약이 늦어졌다. 팬에게 심려를 끼쳐서죄송하다"면서 "하루빨리 컨디션을 회복해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우승의 여운을 빨리 떨쳐내고 평상심으로 되돌아오는 것이 급선무"라며 "선수들이 연말 분위기에 휩싸이지 않고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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