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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당초 계획대로 추진한다"

이명박 대통령 27일 밤 국민과의 대화…세종시 역차별 없어

지난 27일 밤 지상파 및 케이블 TV 뉴스채널로 생중계된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 대통령이 세종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desk@jjan.kr)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과 관련해 국민에게 직접 사과하고 이해를 구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세종시 수정과는 상관없이 혁신도시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대국민사과를 하고 '세종시 역차별'이 없을 것임을 밝힘에 따라 향후 여론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밤 10시부터 100분간 지상파 및 케이블 TV 뉴스채널로 생중계된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프로그램에 출연해 "지금 바꾸는 게 국가와 국민에 도움이 되더라도 사회 갈등과 혼란을 가져온데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세계 어떤 나라도 수도를 분할하는 나라는 없다"면서 "저 하나가 좀 불편하고 욕먹고 정치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이것(세종시 수정)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세종시 수정으로 인한 타지역의 피해 우려와 관련해서는 "세종시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갈 게 이곳으로 간다는 이런 일은 정부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혁신도시로 옮겨갈 국책 기업이 세종시로 올 계획은 전혀 없고 정부도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혁신도시에 대한 것은 당초 계획대로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각 지역의 거점 사업을 추진중"이라며 "예를 들면 전북은 새만금과 식품도시, 광주는 광산업과 문화도시, 전남은 남해 관광지, 부산은 물류 중심지, 경북 대구는 첨단의료복합단지, 강원은 의료기기 등 정부가 계획대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정부는 과거 10년간 안하던 것을 해오고 있다"며 "새만금의 경우 농업 70%, 산업 30%이던 것을 이 정부에서 산업 70%, 농업 30%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민과의 대화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 논란에 대해 "정부가 보를 설치해 수질이 나빠지는 계획을 한다고 하겠느냐"며 "우리나라의 기술 수준이 30~40년 전이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강 복원 기술은 세계 최고의 설계, 건설 기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북핵 포기에 도움이 되고 인도적 입장에서 국군포로, 납치자 문제 등도 논의할 수 있다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날 수 있지만 정상회담은 당장 정치적으로 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동 성폭력 대책에 대해 "성 아동범죄는 범죄 중에서도 가장 부도덕하고 비인간적인 것으로 성 아동범죄자는 평생 격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민과의 대화에서 보금자리주택, 소액금융지원(미소금융), 신개념 학자금 대출 등 정부의 서민정책을 적극 홍보했으며, 미디어법 논란에 대해서는 "방송장악이나 정치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방송은 공정보도만 하면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강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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