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함경록씨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초청
전북 독립영화를 이끌고 있는 영화감독 함경록씨(31)가 내년 1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제39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초청작 '숨'은 신체장애를 가진 주인공의 일상을 통해 기본 인권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장애인들의 실태와 제도적 부조리를 고발한 작품. '2009 전북영화제작 인큐베이션사업' 장편부문에 선정돼 제작비 1억원을 지원받았다.
함씨는 "개인을 무시한 채 사회적 통념에 의해 변화 또는 진화하는 제도의 부조리함과 그 속에서 고통 받는 인간을 그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저예산으로 '워낭소리'나 '낮술' 같은 국민적 반향을 불러올 수 있는 독립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함씨는 김제 출생으로 우석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장마' '미필적 고의' 등 실험정신과 주제의식이 강한 작품을 선보여 왔으며, '가수 요제피나 혹은 쥐의 일족'으로 '2005 전주시민영화제' 대상을 수상했다.
로테르담영화제는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과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에 1997년과 2002년 최고상인 타이거상을 수여, 유럽에 한국 영화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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