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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호랑이 100마리 만나보세요

파주에선 돌호랑이 조각전

내년 호랑이띠 해를 맞아 호랑이를 소재로 한 전시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서울 도심 한복판의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관에서는 100마리 호랑이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1998년 호랑이해를 맞아 띠 그림 전시회를 열기도 했으며 호랑이 그림에 애착을 갖고 호랑이가 등장하는 민화를 거의 모사해봤다는 민화(民畵) 작가 서공임은 이번에는 전통 민화 속 호랑이와 현대적으로 해석한 오늘날의 호랑이 등 100마리의 호랑이를 그림으로 소개한다.

 

호랑이는 어려울 때마다 기운을 북돋아주고 풍요와 희망을 상징한다고 여겨져 예로부터 정초에는 사악한 기운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뜻에서 궁궐이나 대갓집 대문에 호랑이 그림을 걸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관인 에비뉴엘에서는 서 작가가 모사한 전통 민화 속 호랑이 44마리를 볼 수 있다.

 

시골 할아버지처럼 인자하기도 하고 까치와도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곰방대를 빨기도 하는 우리 민화 속 호랑이는 용맹스럽기보다는 해학이 넘치는 친근한 모습으로 묘사된다.

 

그런가 하면 9층 갤러리에서는 현대적으로 해석한 호랑이들을 선보인다. 전통 오방색을 배경으로 나비와 모란 등과 함께 그린 호랑이 그림에서는 전통의 멋과 함께 현대적인 화려함이 느껴진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때 중국에서 소개됐던 가로 530cm 길이의 대작 호랑이 그림을 비롯해 호랑이들의 얼굴만 클로즈업해 그린 초상화 30점으로 한 작품을 꾸민 '한국인의 얼굴', 서로를 바라보는 호랑이 가족들을 그린 호랑이 가족화도 전시된다.

 

 

9층 에비뉴엘 갤러리에서는 29일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전시되며 에비뉴엘 전관 전시는 2월28일까지 계속된다. ☎02-726-4428.

 

돌조각가 오채현(47)은 파주 헤이리에 있는 갤러리 더 차이에서 화강암으로 만든 호랑이조각들을 선보인다.

 

주바티칸 한국대사관에 있는 한복입은 마리아상의 조각가로도 알려진 작가는 투박하고 거친 화강암의 재료적 특성을 살리면서 동시에 푸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더한 호랑이를 만들어낸다.

 

돌호랑이 조각 15점은 18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전시된다. ☎031-942-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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