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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얼쑤! 최고 명인들, 춘향골 달군다

국립민속국악원 상설창극 '…신판놀음 열두마당'

한 달에 한 번, 이 시대 최고 명인들이 벌이는 창극 판이 남원에서 펼쳐진다.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영우)이 상설창극 '명인명창, 창극을 만나다-신(新) 판놀음 열두마당'을 기획했다.

 

12월까지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3시 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민속국악원이 판의 놀음을 무대로 옮겨와 2004년부터 선보였던 '신(新) 판놀음'을 창극과 판소리 전문기관으로서의 특성을 살려 판소리 다섯바탕 중심으로 제작한 새로운 공연. 매회 명창과 명인, 명무로 불리는 전통예술인들이 무대에 선다.

 

이영우 민속국악원 원장은 "새해를 맞아 창극 특성화 기관으로서 성격을 확고히 하고 창극 활성화와 레퍼토리 개발을 위해 상설창극을 마련했다"며 "이번 기획은 판소리 다섯바탕을 토대로 한 열두가지 창극을 관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고 명인 명창의 춤과 소리, 음악을 함께 감상하는 일석이조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신(新) 판놀음'의 완성도를 꾸준히 높여가며 '열린창극'과 더불어 민속국악원 대표 공연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덧붙였다.

 

30일 오후 3시 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올려지는 첫 판놀음은 부부이기도 한 소리꾼 박양덕 명창과 거문고 김무길 명인의 '박양덕 명창·김무길 명인, 창극을 만나다-수궁가'. 길놀이와 비나리, 소고춤을 시작으로 김무길 명인의 '거문고 산조', 박양덕 명창의 '수궁가', 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의 창극 '수궁가' 중 '별주부 따라 수궁에 벼슬 살러 간다' 대목이 이어진다.

 

2월 27일 '송순섭 명창·이애주 명무-적벽가', 3월 27일 '유영애 명창·원장현 명인-춘향가', 4월 24일 '성우향 명창·임이조 명무-춘향가', 5월 29일 '박송희 명창·박종선 명인-흥부가', 6월 26일 '김수연 명창·진유림 명무-심청가', 7월 31일 '김일구 명창·이영희 명인-적벽가', 8월 28일 '조상현 명창·이현자 명무-춘향가', 9월 25일 '안숙선 명창·이생강 명인-흥부가', 10월 30일 '신영희 명창·채향순 명무-흥부가', 11월 27일 '이일주 명창·최경만 명인-심청가', 12월 25일 '남해성 명창·채상묵 명무-수궁가'가 예정돼 있다.

 

'신 판놀음 열두마당'은 서구식 세트를 과감히 생략하고 현대식 박스형 무대에 전통적인 연희공간 판의 모습을 드러나게 구성한 것이 특징. 관람료는 무료다. 문의 063) 620-2328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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