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출신 총성덕 통일문화예술인협회장 만남 추진
사단법인 통일문화예술인협회(이사장 홍성덕)가 4월께 평양 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전통 예술인 500명이 참가하는 공연인 '남북 문화 예술인의 만남'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가 성사되면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남한 예술인의 첫 평양 공연으로 기록된다.
홍성덕 이사장은 "2003년 8·15 행사 당시 평양을 방문, 그해 10월 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 공연을 성사시키는 등 여러 차례 북한에서 공연한 바 있다"며 "이번 공연으로 남북관계의 공백기를 극복하고 통일을 위한 화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남한에서는 판소리와 민요, 무용 등 250명에 달하는 대규모 방북 전통예술단이 구성되며, 북한도 250명 규모의 공연단을 준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름, 줄다리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가 이어지고, 남북 예술인이 함께 대규모 강강술래를 한 다음 민요를 함께 부르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
홍 이사장은 "북한 측과 공연을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통일부에 곧 방북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특히 전북 출신의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토록 해 예향(藝鄕)의 자부심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전주 출생인 홍 이사장은 2001년 금강산 특별공연인 '황진이'의 연출을 비롯해 십 여 차례의 남북 공연에 참여해온 주인공. 전북도립예술단 창극단장과 광주 시립국극단 단장,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여성 국극단의 대모'로 불릴 만큼 1960년대 이후 시들해진 여성국극 부활에도 힘써왔다.
통일문화예술인협회는 남·북 예술인 교류를 위해 2004년 창립된 단체로 판소리 무용 시조 농악 영화 미술 등 13개 분과 3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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