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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JIFF "아메리카 대륙과 소통하다"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선정작 발표

(왼쪽부터) 드니 코테 감독, 제임스 베닝 감독, 마티야스 피녜이로 감독. (desk@jjan.kr)

2010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은 아메리카 대륙으로 눈을 돌렸다.

 

올해 삼인삼색 초대 감독은 미국의 제임스 베닝과 캐나다의 드니 코테, 아르헨티나의 마티야스 피녜이로. 2일 열린 2010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기자간담회에서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열 번째 생일을 마치고, 초심으로 돌아가 열 한 번째 영화제를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며 "이미 전주국제영화제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 감독들이기 때문에 전주에서의 또 다른 소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 명의 감독이 선보일 영화는 각각 '선철(Pig Iron)', '에너미 라인스(Les Lignes enemies)', '잠깐, 로잘린(Hold on, Rosalind)'.

 

제임스 베닝 감독의 '선철'은 철광석을 녹여 만든 선철이 무선 조종으로 운행되는 기차로 옮겨지는 과정을 담은 영화. 미국 실험 영화계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그는 'RR(2008)'과 '시선을 던지다(2008)'로 전주를 방문,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데뷔작 '방랑자(2006)'로 우석상을 수상한 드니 코테 감독의 '에너미 라인스'는 집단 속 외로움과 친밀함에 대한 장난감 병정들의 가짜 전쟁 이야기. 데뷔작 '도둑맞은 남자(2008)'로 우석상을 탄 제임스 베닝 감독의 '잠깐, 로잘린(Hold on, Rosalind)'은 세익스피어의 연극 '뜻대로 하세요'을 준비 하기 위해 섬으로 들어가는 젊은 배우들에 관한 이야기다.

 

정수완 수석 프로그래머는 "지난해에 아메리카 영화를 초대하려 했으나, 10년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아시아 영화를 선택했던 것"이라며 "지난 몇 년간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미국이나 캐나다 감독이 발굴됐기 때문에 삼인삼색을 통해 한 번도 함께 하지 못했던 북미와 남미 영화를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운성 프로그래머는 "제임스 베닝 감독의 경우 HD 제작은 첫 시도"라며 "전주영화제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세 감독의 최신작까지 섹션을 따로 마련해 소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 감독들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제작비 50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각각 30분 분량의 영화를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은 영화제 상영과 국내·외 배급을 목적으로 특별 기획된 디지털 영화제작 프로젝트. 그간의 호평으로 오는 6월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네마테크에서 '디지털 삼인삼색' 전작이 상영되는 회고전도 열린다.

 

2010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과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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