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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정서를 춤사위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김명신의 '봄빛 춤 향기'가 전해온다.

전주전통문화센터가 매월 첫째주에 마련하고 있는 '우리 춤의 숨결'이 6일 오후 7시30분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열린다.

봄을 시작하는 3월 무대에 초대된 김명신은 해밀무용단을 이끌며 호남춤연구회 선임위원과 전북민예총 무용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무대에는 호남춤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오를 예정. 궁중무 복식에 화관을 쓰고 긴 한삼을 하늘에 뿌리며 흥겹게 추는 '화관무'를 시작으로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추는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강선영류 태평무', 소고놀음의 독특한 춤사위와 장고춤의 가락 속에 신명이 넘치는 '어울림'이 펼쳐진다.

김명신의 독무로는 한국춤의 특징인 정·중·동의 조화로움이 깊게 담긴 '이매방류 살풀이춤'과 인위적인 기교나 정형화된 움직임을 피해 자유로운 몸짓을 펼쳐내는 '호남산조무'를 만날 수 있다. 익산시립무용단원 서관식과 함께 선비들이 추었던 '한량무'도 선보인다. 익산시립풍물단원 송동민이 특별출연해 소고잽이의 개인놀음인 '풍물 소고놀이'를 역동적으로 펼쳐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