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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노래로 희망 나누고 싶다"

전 소속사와 재결합 스페셜 음반 발표

3인조 그룹 에픽하이(타블로, DJ투컷, 미쓰라진)는 최근 1년 동안 안팎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타블로와 DJ투컷이 각각 결혼했고 DJ투컷은 군에 입대했다.

 

또, 이들은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립 레이블 '맵 더 솔'을 차렸다.

 

하지만 1년여 만인 지난해 12월 다시 울림엔터테인먼트로 복귀했다.

 

9일 스페셜 음반 '에필로그'를 발표한 에픽하이는 군 복무 중인 DJ투컷을 제외한 다른 두 멤버, 즉, 타블로와 미쓰라진이 최근 이에 즈음한 인터뷰에 응했다.

 

이들은 독립 레이블을 운영한 일이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입을 열었다.

 

"실패였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팬들과 인터넷 직거래로 음반 유통도 해 봤고 유튜브, 아이튠즈 등을 통해 우리 음악을 해외에 알리며 '미디어 2.0' 시대의 파워도 느꼈죠. 팬들과 소통하는 진보적인 방법이 많다는 걸 배웠어요."(타블로)해외에 자신들의 음악을 알리며 얻은 성과도 있다고 자평한다. 지난해 일본과 미국에서 투어 공연을 했고, 1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국제미뎀음악박람회에서 쇼케이스도 펼쳤다. 또 지난달 미국 CNN 프로그램 '토크 아시아(Talk Asia)' 녹화도 했다.

 

"CNN 앵커가 '에픽하이가 미국과 유럽에서 인기가 많다'고 하기에 놀랐어요. '어떤 방법으로 해외 마케팅을 했냐'더군요."(두 멤버)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다시 소속사로 복귀한 것은 TV, 라디오 등 올드 미디어의 소중함을 동시에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레이블을 운영하면서 올드 미디어를 통해 우리 음악을 알리는 힘이 달렸고, 음악하랴, 회사 운영하랴, 힘들었어요. 집 나갔다가 돌아오면 편안함을 느끼듯이 2003년 1집부터 함께 한 소속사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고 있죠."(두 멤버)이번 음반은 2007년 4집 때처럼 주제도 사운드도 가볍고 대중적이다. 지난해 낸6집이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한 터라 '정상의 에픽하이로 돌아왔다'는 평도 나온다.

 

두 멤버는 "6집 당시 음악적으로 많이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며 "DJ투컷 입대 전마지막 음반이라는 생각에 성공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게 역효과였다"고 말했다.

 

6집 이후 두 멤버는 음악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스키 점퍼 강칠구 선수의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한 적이 있는데, 올림픽을 위해 안 보이는 곳에서 열정을 바친 선수가 많잖아요. 이러한 선수들을 보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처럼 우리 음악도 누군가에게삶의 열정을 불러일으킬 희망을 줬으면 좋겠어요."(타블로) 이번 음반은 전곡을 타블로가 작곡하고 미쓰라진이 공동 작사 및 편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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