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영상진흥원, 음향마스터링 스튜디오 구축…영화도시 우뚝
영화의 도시, 전주에서 지난해 촬영된 영화는 총 50편. 이중 촬영에서 편집까지 전·후반부를 모두 작업한 영화는 6편에 불과했다. 이 또한 음향분야는 다른 곳에서 편집하는 등 부분편집에 그쳐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12일 전주정보영상진흥원에 전주음향마스터링 스튜디오가 구축됨에 따라 이같은 문제점은 말끔히 해소하게 됐다. 지난해부터 총 36억 원이 투입된 전주음향마스터링 스튜디오에 음향편집실 등 7개 사무실과 관련 장비 231종이 구축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전주에는 영화 촬영에서 편집, 음향에 이르는 영화제작과 관련된 모든 과정이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이 구축됐다.
시는 지난 2008년 4월 상림동에 총 108억 원을 들여 실내 스튜디오와 야외 세트장, 분장실 등을 갖춘 영화종합촬영소를 건립했다. 이어 지난해 고사동 옛 보건소(2480㎡)에 총 60억 원을 투입한 가운데 종합편집실과 디지털 독립영화관, 기획전시실, 체험실 등을 갖춘 영화제작소를 건립, 영화제작의 한 축인 영상 편집 분야를 지원해오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음향마스터링스튜디오까지 구축, 나머지 음향 편집분야까지 가능하게 됐다.
영화 제작사들은 그동안 전주에서 촬영과 영상 편집을 마친 뒤 경기 남양주나 충남 천안을 찾아 음향관련 편집을 맡겨왔다.
전주에 영화관련 시스템이 완비됨으로써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그동안 전주에서는 총 343편의 영화가 촬영된 가운데 총 519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전주영화종합촬영소나 전주영화제작소를 통해 전주지역에서 촬영된 영화들이 잇따라 관객몰이에 성공하면서, 전주가 국내를 대표하는 영화 중심도시로 한 단계 부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실제로 최근 누적 관객 600만 명을 넘어선 '전우치'와 300만 명을 돌파한 '하모니'를 비롯해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왕의 남자', '타짜', '마더', '쌍화점' 등은 전주에서 촬영됐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전주시가 세계적인 영화관련 중심도시로 자리 잡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라며 "이번 음향마스터링 스튜디오를 통해 돈 버는 전주, 잘 사는 전주를 완성하는 계기를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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