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MC가 많이 부족한데 제가 김원희.현영 언니 뒤를 이어서 예능 프로그램 MC로 자리매김하고 싶어요."
방송인 조향기(31)가 예능 프로그램 MC 도전에 나섰다.
지난 4월까지 1년여 동안 KBS 쿨FM '이혁재 조향기의 화려한 인생'을 진행하며 라디오 DJ의 꿈을 이룬 조향기는 DJ 하차 후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 KBS 2TV '스펀지 2.0'과 '비타민', QTV '순위 정하는 여자'에 잇따라 고정 패널로 합류했다. 다음 달에는 tvN '신의 밥상'에도 가세한다.
최근 만난 조향기는 "1년 여 라디오를 매일 생방송으로 진행하다보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했는데, 다시 '예능계'에 복귀한 지 한달 정도 됐다"라며 "이제 다시 쇼, 오락 프로그램에 전념하면서 MC 자리에도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한층 성숙해졌다. 매일 2시간씩 청취자들을 상대로 내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는 훈련을 하다보니 어느새 TV 프로그램 진행에도 자신감이 생겼다"며 "예전에는 그저 남을 웃기기 위해 재치있는 말을 하려고만 했는데 이제는 프로그램 전체를 읽으며 참여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올해 데뷔 12년째인 조향기는 그간 숱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끼를 발산해왔다. 174㎝의 훤칠한 키에 친근하고 솔직한 말솜씨로 시청자에게 좋은 인상을 안겼다.
"제가 예쁘지는 않지만 '말'이 되고, 친근한 인상을 주니까 여기서 조금만 더 잘해주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을 일로 생각하지 않고 즐기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아요."
영화 '6년째 열애중', 드라마 '아이 엠 샘' 등에 출연하고 패션쇼 무대에 모델로 서기도 한 그는 "그간 '너의 정체성이 뭐냐'는 질문을 종종 받았는데 진행할 때 가장 행복한 것 같다. 이제 진짜로 승부수를 띄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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