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중계권과 관련해 독점 중계권이 있는 SBS에 대해 법적 대응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KBS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월드컵 중계권 협상이 결국 다시 결렬되고 말았다. SBS는 끝내 월드컵 단독중계의 길을 택했다. 애초부터 공동중계 의지가 없었던 것"이라며 "이에 KBS는 SBS의 불법적인 중계권 획득에 대해 곧 법적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BS는 "SBS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획득한 중계권의 가격을 터무니없이 부풀리는 등 상대사에 수용할 수 없는 조건들을 제시하면서 자사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다"며 "불법행위가 정당한 것으로 용인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SBS는 이날 오전 남아공 월드컵 방송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의 SBS단독 중계를 확정, 발표했다. 이로써 KBS와 MBC는 지난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남아공 월드컵도 중계하지 못하게 됐다.
KBS 관계자는 "이르면 27일, 늦어도 이달 안에 SBS에 대해 사기, 업무방해 등의혐의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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