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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임 아동 100만 시대..'나홀로 아이들'

11살 준원(가명)이의 엄마는 아이의 사회성이 떨어진다며 심리검사를 요청했다.

 

엄마는 "애를 낳으면 자라면서 그냥 자연스럽게 사회성도 발달하고 그런 줄 알았어요. 우리 아이에게 문제가 생길 줄은 전혀 몰랐어요"라고 말했다.

 

부유한 환경에 성적도 우수한 준원이는 겉으로는 남부러울 것 하나 없어 보인다. 그러나 아이는 엄마에게 심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엄마는 맞벌이 때문에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적었다. 엄마와 준원이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KBS 2TV '추적60분'은 26일 오후 11시15분 '위기의 아이들' 시리즈의 3편 '실태보고 - 나홀로 아이들'을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방임 아동 100만 시대'가 도래했다며 최근 저소득층의 아동 방임이 아닌, 일반 가정의 일상적인 '정서적 방임'이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부모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아이가 방임되는 경우가 많다고 입을 모은다.

 

명지대 아동심리치료학과 선우현 교수는 "만 6세가 넘어간 시점에서 아이 문제를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조금 늦다"라며 "그동안 누적된 것들이 쌓여서 더 이상 발달을 촉진시킬 수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도 본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시기를 놓치면 평생 회복할 수 없는 장애를 남길 수 있는 어린 시절의 방임이 과연 부모만의 문제이고 책임인지, 그 원인은 무엇이며 대책은 없는지 모색해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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