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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 돌아간 반달가슴곰의 10년

2001년 9월 전남 구례 지리산 자락에 새끼 반달가슴곰 4마리가 방사됐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10년 현재 지리산에는 모두 19마리의 반달곰이 살고 있다.

 

SBS는 2001년부터 멸종 위기에 처한 반달가슴곰을 되살리고자 환경부와 함께 반달곰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결코 쉽지 않은 반달곰 복원 10년의 역사가 이달 말 공개된다.

 

30일과 다음 달 6일 밤 11시20분 SBS 창사 20주년 특집 '자연으로 돌아간 반달가슴곰 - 10년의 기록' 1.2부가 차례로 전파를 탄다.

 

이번 특집방송은 반달곰 복원 10년 기획 다큐멘터리 시리즈의 최종편으로 지난 10년간 반달곰들의 험난한 야생적응기를 총정리했다.

 

이 시리즈는 2002년 2월11일 첫 회 '아기곰 네 마리의 도전'이 전파를 탄 후 총 8회가 방송됐으며 지난 10년간 촬영에 쓴 테이프만 1천500개에 달한다.

 

시리즈를 기획한 유영석 PD는 10년 동안 지리산에서 살다시피 하며 다큐멘터리를 완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0년의 기록' 편은 지리산 야생에서 반달가슴곰들의 동면과 출산, 죽음을 비롯해 그들을 지키려 고군분투하는 멸종위기종 복원센터팀의 노력을 함께 담아냈다.

 

1부 '새로운 시작'에서는 탤런트 최불암과 영화 '과속스캔들'에 출연한 아역 왕석현이 내레이션을 맡아 10년간의 복원 역사를 들려준다. 2부 '반달곰을 지키는 사람들'에서는 탤런트 이종원과 최지나가 힘겨웠던 멸종위기종 복원센터의 반달곰 추적기를 전한다.

 

1부와 2부 사이에는 반달곰 복원 시민운동을 다룬 특집방송 '반달아, 사랑해'가 전파를 탄다.

 

반달곰의 완전한 복원을 위해서는 반달곰이 지리산을 넘어 설악산까지 누비며 자연번식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설악산과 지리산 사이 중간 중간 끊어진 10km 구간을 복구해야 한다.

 

SBS는 자연환경 국민신탁과 함께 시민을 대상으로 반달가슴곰 서포터스를 구성, 구간 복원을 위한 기금 마련에 나섰다.

 

SBS는 오는 29일 지리산국립공원 남부사무소에서 유명인사와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서포터스 발대식을 열고 환경의 날인 5일 특집방송 '반달아, 사랑해'를 통해 서포터스 구성 과정을 공개한다.

 

유영석 PD는 "지난 10년간 기다림과 인내심으로 다큐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반달곰이 인간과 함께 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많은 시민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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