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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을 입은 세리는 정일에게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다가 통곡하기 시작하고, 정일은 말없이 그런 세리를 안아준다. 정일은 세리에게 암환자라는 것을 고백하며 청혼하지만 세리는 자신은 결혼할 자격이 없다고 한다. 공사장과 공여사, 병대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세리는 모든 것을 알게 되고, 침착하게 공사장에게 결혼은 없었던 일로 하자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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