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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 아빠 한준호의 출산 노하우

MBC 한준호(36) 아나운서가 최근 '아빠가 읽은 임신출산책-아내가 임신했다'(웅진 리빙하우스 펴냄)를 출간했다.

 

'쇼바이벌' '닥터스' '대한민국 음악축제' 등 프로그램의 MC를 맡으며 편안한 진행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저자는 다혜(10), 서윤(7), 지성(1) 세 아이를 둔 아버지다.

 

증권회사 회사원 출신으로 뒤늦게 MBC 공채 아나운서가 된 그는 책에서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살아온 지난 11년간의 경험을 솔직하게 소개한다. 임신했다는 아내의 말에 덜컥 겁을 먹기도 했고 아내를 진찰하는 남자 의사를 은근히 경계하기도 했으며 갓 태어난 아이를 안고 가슴 벅차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물론, 다른 아빠들이 하고 있는 고민들을 그 역시 공유하고 있다. 퇴근길에 아내와 아이가 기다리는 집으로 가지 않고 괜히 밤거리를 방황하기도 했고 아파트 할부금에 애들 교육비, 다섯 식구의 생활비 등 돈 들어가는 곳은 많아 한숨을 쉬기도 했다.

 

저자가 경험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글은 솔직하면서도 세심해서 초보 아빠들에게 꽤나 유용할 법하다.

 

임신 테스트기 구입 방법에서부터 건강한 정자를 만드는 법, 가족들에게 임신 소식을 전하는 법, 임신 중 성관계에 이르기까지 자세히 임신과 출산의 노하우를 전하고 있으며 임신 우울증 예방법이나 임신 중 운전할 때 주의할 점, 술 약속을 요령있게 피해가는 방법 등 자신의 경험담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이름 짓는 법, 분유 타는 법, 아이 잠 잘 재우는 비법, 아이 목욕시키기 요령, 장난감 고르기, 돌잔치 준비 방법, 보행기 태울 때 주의점 등 아이를 낳고 나서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도 소개했다.

 

저자는 "아나운서가 아닌 한 회사원이자 결혼 생활 11년, 육아 경력 10년차의 한 남자로서 책을 썼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육아 일기이자 예비 아빠들에게 전하는 오답노트"라고 책을 소개했다.

 

256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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