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가위질 없이" 트위터 통해 감사 메세지
사장의 방송보류 지시로 결방됐던 MBC 'PD수첩-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이 24일 정상방송된다.
'PD수첩'의 김태현 책임프로듀서는 23일 노컷뉴스와 전화통화에서 "'PD수첩' 4대강편이 24일 오후 11시 15분에 정상적으로 방송된다"라고 밝혔다.
당초 17일 방송 예정이었던 'PD수첩-4대강' 편은 지난 2006년 6월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 사업 중단의사를 밝힌지 3개월 후 4대강 살리기 계획의 기본구상을 살리기위한 비밀팀이 조직됐다는 것과 당초 4대강 살리기프로젝트가 운하와 닮은 사업으로 변경된 경위 등을 담았다.
국토해양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방송 당일인 17일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이를 기각했으나 제작진으로부터 사전시사를 거부당한 MBC 김재철 사장이 방송 2시간 전 방송보류를 지시, 결국 결방사태를 빚었다.
이에 MBC 시사교양국 PD들은 'PD수첩'이 정상 방송되지 않을 경우 제작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방송사 내부는 물론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반발이 일었다.
김태현 책임프로듀서는 "MBC 공정방송 단체협약상 경영진의 사전시사는 허용되지 않는다. 결국 사장의 위임을 받은 제작본부장, 편성본부장과 편성국장, 시사교양국장이 오늘 오전 11시에 시사를 가진 뒤 방송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PD수첩' 제작진은 자체 트위터를 통해 "내일 방송은 지난주보다 보강하여 더 충실한 내용으로 찾아뵐 것이다. 가위질도 없다. 성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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