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기획단계에 있는 영화에서부터 이미 개봉된 영화까지 모든 작품을 거래하는 토털 마켓인 '아시안필름마켓'이 10일 오전 부산 해운대 씨클라우드호텔에서 개막돼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아시안필름마켓은 영화의 기획단계에서부터 거래와 합작, 투자 등을 논의하는 '부산프로모션플랜(PPP)'과 기성영화를 온.오프라인으로 감상하며 거래하는 스크리닝, 영화홍보와 거래상담을 하는 세일즈 오피스로 구성됐다.
PPP에서는 영화 '스캔들'의 메가폰을 잡은 이재용 감독이 '폴링 인 러브'를, '타짜'의 최동훈 감독이 '도둑들'을, 유하 감독이 '질풍'(가제)을, 김경형 감독이 '소말리아'를, 변혁 감독이 '블루 베이비'를 각각 차기작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또 대만 차이밍량 감독은 '소년의 일기'를, 일본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은 '스이카와 키노코'를, 중국 시에페이 감독은 '붉은 석탄'을, 캄보디아의 리티 판 감독은 '사육'을, 홍콩 옥사이드 팡 감독은 '사이코 바이러스'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주의 역사'로 올해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타이거상을 받은 태국 아노차 스위차콘퐁 감독과 '테오라마'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아르헨티나의 파블로 트라페로 감독, '바빌론의 아들'로 주목받은 이라크 모하메드 알-다라지 감독 등 모두 27명이 참여해 차기작을 소개한다.
부산영화제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 지난 9월6일부터 본격 가동해 오는 31일까지 계속되는 '온라인 스크리닝'은 국내외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라인 스크리닝은 이날부터 12일까지 해운대 메가박스 4개관에서 47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세일즈 오피스에는 무려 108개 국내외 영화.영상관련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다인 51개 부스를 운영한다.
이 때문에 씨클라우드호텔의 절반 이상이 영화관련 전시장으로 변모했다.
세일즈 오피스에는 미국의 준메이저급 배급사인 '라이언스 게이트'가 참여했고, 태국에서도 오리엔탈 아이즈 등 8개 영화사가 등록했으며 일본의 도호, 도에이, TBS, 픽처스디파트먼트, SPHC 등이 부스를 마련했다.
이란에서도 2개 영화업체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키노아이, 어뮤즈, 시네마 달 등 국내 독립영화 배급사들의 공동 세일즈 오피스도 개설됐다.
또 아시안필름마켓 기간에 유럽의 영화 프로듀서 교육·네트워킹 기관인 유럽영상산업기구(EAVE)가 유럽과 아시아의 영화 프로듀서 10명이 참가하는 공동제작 워크숍인 'EAVE Ties That Bind'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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