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이 대통령 "금융안전망 강화…개발 의제 성과 도출 노력"

G20 정상회의 회견…"환율 가이드라인 합의될 것"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D-8인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desk@jjan.kr)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의제와 관련,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와 개발 의제에 있어 구체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160여명의 내외신 기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G20 정상회의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은 G20이 이제까지의 합의를 구체적 행동으로 옮겨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환율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환율뿐 아니라 경상수지를 가지고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균형을 잡자는데 모든 나라가 합의했다"며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환율 가이드라인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20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첨예하게 대립된 나라도 경주 합의 정신에서 자유롭게 토론해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가능하면 G20 정상회의에 앞서 한·미 FTA를 합의했으면 좋겠다는데 한·미 정상이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며 "이미 합의된 것이 있기 때문에 복잡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일본과의 FTA 체결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농산물, 중소기업 보호 이런 차원에서 3개 나라가 예민한 분야가 있으며 정서적·정치적으로 많은 영향이 있다. 일본과 한국은 경제적 격차를 감안, 양국이 공정하게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가 되면 예상외로 빨리 FTA가 체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G20 정상회의의 개발 의제와 관련, "이번 회의에서 단순한 재정적 원조를 넘어 개도국이 성장 잠재력을 키워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 행동 계획이 채택돼야 한다"며 "개도국이 자생력을 갖도록 하는 100대 행동계획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도 국제사회에 참여하게 되면 (개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G20 정상회의에서 결정되는 개발 문제 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 전적으로 북한 사회와 북한 당국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개혁에 대해서는 "위기 이후가 아니라 위기 이전에 필요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위기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IMF 지원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며 "이는 금융 위기 예방을 위한 획기적 변화이며 서울 정상회의의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대한 북한 위협 우려와 관련, "6자회담, 중국 등이 북한에 경고를 하고 있다"며 "북한 스스로도 국제사회 세계 정상들이 모여 경제를 다루는 이번 모임에 그러한 (테러 등의)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G20 정상회의 기간 여러 단체들에 시위를 자제해달라는 부탁 말씀을 드리고 자제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부 단체가 반대하고 시위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서울 정상회의의 취지에 비춰 반대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강인석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건·사고경찰, 무주 양수발전소 드론 촬영하던 30대 조사⋯"대공혐의점 없어"

정읍이상길 정읍시의원, 정읍시장 선거 출마 선언

교육일반전북교육청 내년 4조 4437억원 편성…전년 대비 2.8% 감소

사회일반백창민 전 김제시의원 “김제시장 금품 수수 의혹 공익제보자, 1%도 관련 없어”

남원지리산 단풍, 이번 주 ‘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