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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무의 도움으로 민여사의 별장에서 몰래 책을 가져다 읽던 별녀는 예고도 없이 나타난 민여사에게 그 사실을 들키고 만다. 유회장과 그의 딸 애리가 샌프란시스코에 왔다는 정보를 입수한 형철은 직접 만든 구절판으로 유회장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한다.
한편, 자동차 경기장으로 태훈을 찾아온 태희는 태훈의 아들이 한국으로 입국할 예정이니 마중을 나가라고 하고, 태훈은 자신에겐 그런 아들이 있을리 없다고 펄쩍 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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