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가수 이장희 "울릉도서 이장하며 살아요"

15일 밤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출연

1970년대를 풍미한 가수 이장희(63)가 오는 15일 밤 11시 방송되는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다.

 

제작진은 13일 "이장희 씨가 토크쇼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스스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방송 인터뷰'라고 규정한 '무릎팍도사'의 녹화에서 이씨는 솔직한 한 인간, 가식 없는 남자로서의 모습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장희는 가수로서 절정기에 있던 1975년 은퇴한 이후의 인생 역정에 대해 자세하게 털어놓았다. 의류 매장을 운영했던 일, 198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식당을 열고조영남, 김세환, 김중남 등 예술가들과 어울렸던 일, 단골손님이었던 팝스타 조지 마이클과의 일화 등을 들려준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라디오코리아란 방송사를 직접 개국한 그는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 때는 당시로서는 보기 드물었던 청취자 전화 연결 방식으로 위기에 처한 교민들의 상황실 역할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그건 너'의 가사 1절은 자신이 작사했으나 2절이 생각나지 않아 '잘 아는형'인 소설가 최인호에게 부탁했던 일, 2절 가사를 보니 3절 가사가 떠오른 이야기와 당시 MBC LA 특파원이던 정동영 의원이 위장취업으로 특종을 거머쥔 이야기,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라디오코리아를 방문했을 때 30분 동안 독대한 일화도 소개했다.

 

또 최근에 '이장 노릇'을 하며 살고 있는 울릉도 생활도 공개한다.

 

'그건 너' '한잔의 추억'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 많은 히트곡을 냈던 이장희는 국내 최초로 영화 OST 작업을 한 가수로 기록됐고 이전까지 문어체였던 가요의 가사를 구어체로 써서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1975년 '그건 너' '한잔의 추억' '불꺼진 창' 등 대표곡들이 가요정화운동으로 금지곡으로 묶인 데 이어 대마초 파동을 겪으면서 가요계를 떠났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문화일반전북과 각별…황석영 소설가 ‘금관문화훈장’ 영예

정부李대통령 지지율 63%…지난주보다 6%p 상승[한국갤럽]

사건·사고김제서 작업 중이던 트랙터에 불⋯인명 피해 없어

정치일반"새만금개발청 오지마"…군산대 교직원 58% 이전 반대

정치일반울산 발전소 붕괴 매몰자 1명 사망…다른 1명 사망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