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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은 자신과 함께 고향 마을을 방문해준 형철에게 문비서와 세기 그룹의 자금 유출을 도모했던 임원들의 명단과 자료를 몰래 넘긴다. 형철과 헤어진 우현은 호텔 로비에서 윤희와 마주치고, 젊은 시절 윤희 아버지의 도움으로 공부를 했었던 일을 회상한다.
한편, 하라는 자신과 함께 바닷가를 찾은 태희에게 계약 결혼을 해보겠냐고 제안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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