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을 색깔로 표현하면 초록이다. 그러나 갈색이나 똥색인 젊음도 있다. 희망을 상실한 젊음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라. 한평생 어둠만 지속되는 인생은 없다. 다만 지금은 때가 오지 않았을 뿐이라고 생각하자."(401쪽)트위터 스타인 소설가 이외수(64) 씨의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해냄 펴냄)가 나왔다.
1992년 출간된 에세이집 '흐린 세상 건너기'의 일부 원고에 작가가 새로 쓴 글과 에세이집 '하악하악' 등에 참여했던 박경진 씨의 그림을 더한 개정증보판이다.
삶의 지혜를 담은 동서고금의 글들을 수록했던 원작에서 명언을 빼고 다양한 일화만 실었으며, 생각의 여운을 남기는 이씨의 짧은 글 119편을 추가했다.
이씨는 "모든 하루는 모든 인생의 중심"이라며 하루하루에 소중하고 충실히 보낼 것을 당부하고 "슬픔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아프냐. 더 아픈 것들을 굳게 끌어안으라. 그러면 지금 아픔은 저절로 사라져버릴 것이다. 슬프냐. 더 슬픈 것들을 굳게 끌어안으라. 그러면 지금 슬픔은 저절로사라져버릴 것이다."(59쪽) 또 "하고 싶은 일 한 가지를 하면서 살아가기 위해, 하기 싫은 일 열 가지를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고, "절망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절망이 오래 머물러 있지 않는다"고 용기를 불어넣는다.
416쪽. 1만2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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