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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주말드라마 삼파전

MBC '욕망의 불꽃'·SBS '신기생뎐'·KBS '근초고왕'

'시크릿 가든'이 시청률 35.2%로 화제 속에 막을 내리며 주말 밤 10시대 드라마의 경쟁 구도에 새로운 판이 짜이게 됐다.

 

SBS는 '시크릿 가든'의 후속작으로 임성한 작가의 신작 '신기생뎐'을 내놓고 1위 수성을, 그동안 '시크릿 가든'의 기세에 힘들어하던 MBC의 '욕망의 불꽃'과 KBS 2TV의 '근초고왕'은 '시크릿 가든'의 부재속에 1위 탈환을 각각 노린다.

 

◆반전에 반전..흥미 더해가는 '욕망의 불꽃'='욕망의 불꽃'은 '시크릿 가든'이 시청률 수직 상승을 이루며 브라운관을 호령하던 때에도 이전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선전해왔다.

 

'시크릿 가든'의 마지막회가 방송된 16일 13.2%를 기록하며 시청률이 다소 떨어졌지만 이전에는 줄곧 14%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정 팬들을 모아왔다.

 

그동안 대서양 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아들 3형제와 이들의 부인들이 펼치던 경쟁은 막내 영민의 승리로 끝난 상황이다.

 

하지만 순해보이던 영민이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그룹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민재가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며 줄거리가 어디로 튈지모르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 드라마의 관계자는 17일 "드라마에 대한 팬들의 충성도가 강해 '시크릿 가든'의 열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시청률을 유지했다"며 "배우들의 열연과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로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임성한 작가의 귀환..기생문화의 재조명 '신기생뎐'='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 '왕꽃선녀님' '하늘이시여' 등을 집필한 히트작 제조기 임성한 작가는 작년2월 종영한 '보석비빔밥' 이후 1년만에 '신기생뎐'으로 복귀한다.

 

2007년 '아현동 마님' 이후 남편 손문권 PD와 연출자-작가로 호흡을 맞추는 두번째 작품으로, 오는 23일 첫방송된다.

 

드라마에는 기생들의 이야기가 전면에 등장한다. 교양과 예술을 겸비한 기생들이 모인 기생집이 현존하고 있다는 가정에서 시작한다.

 

국내 유일의 최상류층(vvip)만을 상대로 하는 전통 기생집 부용각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사랑과 애환, 아픔을 그린다.

 

신예 임수향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됐으며 김보연과 김혜선이 부용각의 대마담과 주방장으로 각각 출연한다. 이외에도 한진희, 정훈, 이동준 등으로 출연진을 꾸렸다.

 

제작진은 "기생들은 사회문화의 주도자였으며 전통예술과 여류문학의 계승자이자 사회 지도층의 동반자였다"며 "이제는 사라져버린 문화적 자존심으로 기생의 역할을 재조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간대 유일한 사극..남성 시청자 공략 '근초고왕'='근초고왕'의 시청률 역시 '시크릿 가든'의 상승세와 상관없이 11% 안팎을 유지해왔다.

 

총 70부작 중 22회가 방송된 터라 아직 초반이지만 40~60대 남성층의 강한 지지를 바탕으로 시청자층이 점차 넓어질 것으로 제작진은 기대하고 있다.

 

누명을 쓰고 왕궁에서 쫓겨난 부여구(근초고왕·감우성)가 자신의 힘으로 세력을 모으며 역경을 극복해가는 과정이 현재 방송 중이다.

 

근초고왕이 위기를 뛰어넘고 고향 백제로 귀향하는 과정이라는 영웅극의 전형적인 스토리가 앞으로 전개될 핵심 줄거리다. 여기에 부여화(김지수)를 놓고 고국원왕(이종원)과 사이에서 벌어질 삼각관계도 시청 포인트다.

 

제작진은 "시청자 게시판에 '갈수록 재미있어진다'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는 식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며 "화려한 전투 장면과 치열한 머리싸움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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