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
"수필 쓰는 사람들에게 전북일보 신춘문예는 로망입니다. 예향의 고장에서 상을 잘 탔다고 칭찬 많이 들었어요. 수필 인구가 많지만 글을 내어놓을 자리가 적었는데, 전북일보가 그 지평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숙씨·수필 부문 수상자)
"글쓰기는 저와 한 순간도 떼어놓을 수 없는 그림자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작가라는 이름으로 다시 출발하겠습니다."(강필선씨·소설 부문 수상자)
"그간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의 격려와 성원이 이렇게 큰 영광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장정희씨·시 부문 수상자)
"교사지만, 40세가 넘어 동화 쓰기를 시작했습니다. 아들이 해 준 이야기가 모티브가 됐어요. 신춘문예 당선은 제 선택이 옳다는 확신을 주었습니다."(홍인재씨·동화 부문 당선자)
수상의 기쁨은 각기 달랐다. 하지만 한국 문단에 우뚝 서겠다는 다짐은 한결 같았다. 18일 오후 3시 전북일보 회의실에서 열린 '2011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 당선자 장정희(시) 조숙(수필) 홍인재(동화) 강필선(소설)씨는 수상의 기쁨과 작가로서의 미래에 대한 각오가 교차된 표정이었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 문인들이 대거 참석, 새로운 출발점에 선 후배 문인들을 격려했으며 당선자들은 "신묘년 새해 등단의 날개를 달아 준 심사위원과 전북일보에 감사드린다"며 더욱 정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가천문화재단이 후원한 올해 신춘문예는 시 852편, 수필 350편, 소설 64편, 동화 48편등 총 1314편이 접수, 지난해 1395편에 비하면 다소 줄었다.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에서도 작품이 출품됐으며 몇년전부터 이어진 40대의 약진은 올해도 두드러졌다. 덕분에 인생의 연륜이 묻어나는 작품이 많았다는 평가다.
임명진 심사위원장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예술성이 뛰어나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작품을 선택했다"며 "올해 신춘문예가 20~30대 보다 40대 이후 장년층 응모자들이 많았는데, 젊은 혈기의 청년 예술이 잘 숙성된 예술로 발효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불혹을 넘기고 지천명의 나이를 바라보면서도 문학에 대한 열정을 지켜온 당선자들의 의지가 진정 문학정신이 아닌가 싶다"며 "전북일보 역시 당선자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버팀목이 되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문인들은 다음과 같다.(가나다순)
경종호 구순자 김경희 김계식 김기화 김 영 김용택 김정길 김정웅 김종필 김철규 김 학 김형진 류희옥 문 신 서정환 서재균 소재호 송 희 안도현 양봉선 임명진 유인명 윤이현 이기반 이근풍 이목윤 이소애 이정숙 안평옥 안도 장태윤 정군수 정병열 정희수 진원종 조기호 조미애 주봉구 윤석조 이운룡 허소라 허호석 최기우 최 영 황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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