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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띠뱃놀이·진안 증평굿·익산 목발노래…사라져가는 전통예술 정리하다

전북도립국안원, '전북의 민속예술 50년' 발간

위도띠뱃놀이는 부안군 위도면에서 전승되는 정월 대보름 민속놀이다. 위도어민들이 산신과 용왕신을 통해서 공물을 바치고 띠배를 받침으로써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놀이로 1978년 한국민속예술축제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진안 증평굿은 진안 성수면 증평마을에 전승돼 온 전라좌도굿을 고스란히 간직한 전통 마을 굿이다.마을 이름을 따서 증평굿이라 명명했으며 , 김봉열 상쇠에 의해 전승되고 있으며 지난해 국무총리 상을 받았다.

 

익산 목발노래는 지게목말을 두드리며 부르는 노래다. 나무하러 산에 오를때 나무할 때, 나무하는 도중 잠시 쉴 때 나무따먹기 놀이할 때, 나무짐을 지고 내려올 때 부르는 노래로 1972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위도 띠뱃놀이 진안 증평굿, 익산 목발노래 등 우리의 자랑스런 전통예술, 특히 토속적인 무형의 문화유산은 생산기술의 발달, 의식의 변화, 외래종교의 배타성, 농어촌사회의 붕괴 등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선형)에서는 소멸되어가는 도내 민속예술의 원형 보존·전승 및 전통문화예술을 계승하고, 민속예술들을 도립국악원의 공연작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북의 민속예술 50년」을 발간했다.

 

이 책은 지난 50년 동안 한국민속예술축제(구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위도 띠뱃놀이, 남원 삼동굿놀이, 익산 이리농악, 완주 봉서사 영산작법, 순창 금과들소리, 고창 오거리 당산제 등 전북의 45개 민속예술을 현장중심으로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 수록작품수는 익산이 5개로 가장 많고 임실은 4개이며 남원 ·군산 ·진안 ·고창은 각각 3개이고 전주 ·부안· 김제· 완주는 2개이고 무주 ·순창은 각각 1개이고 장수지역은 없다.

 

이선형원장은 "민속예술작품들은 40~50년 전의 흩어진 자료들을 모아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그 당시의 원형이라기 보다는 현재의 기억을 묶어 정리한 것"이라며 "민속놀이 민요 농악 민속무용 민속극 등 도내 지역마다 보유한 민속예술의 체계적 정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황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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