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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제로, 놀라운 변화를 만든다

24~26일 EBS '다큐프라임' 방송

서울시내 두 고등학교 1학년 학생 21명이 지난해 5월 중간고사 직후 사교육 없이 한 학기 지내기에 돌입했다. 이들은 모든 사교육을 끊고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익히고 모든 상담은 학교 선생님들에게 맡겼다.

 

6개월 후 2학기 중간고사를 치렀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났을까.

 

EBS '다큐프라임'은 24~26일 밤 9시50분 '사교육 제로 프로젝트 4,000시간의 실험'을 통해 사교육 제로 실험의 과정과 결과를 공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교육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했다.

 

제작진은 사교육 없이 대학입시에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이 사교육 의존을 불러왔다고 봤다. 그래서 사교육을 끊고도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의 증거를 만들기 위해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실험은 자기주도학습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제작진은 자기주도학습에서 '어떻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공부 계획을 세우고 이에 맞게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얘기다.

 

학원과 과외를 끊고 혼자 공부를 시작한 학생들은 계획대로 실천하지 못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을 느꼈다. 이들이 계획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작진은 계획이 자신과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공부 계획의 핵심은 자신의 학습 능력을 파악하는 데 있다. 학생들은 학습 계획표를 세우고 교사와 50번 넘게 진행된 상담을 통해 자신의 능력에 맞게 계획을 수정했다.

 

동기 부여도 필요했다.

 

참가 학생의 약 70%가 대학 진로를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작진은 학교 선배들과 만남을 주선하고 부모와 학생간 꾸준한 대화를 통해 동기부여를 진행했다.

 

6개월 후 참가학생들은 인지, 동기, 행동 단계로 구성된 자기조절 학습능력 검사에서 많은 성장을 보였다.

 

성적도 향상됐다. 실험 초반 학생들이 혼란을 느끼면서 1학기 기말고사 성적은 소폭 하락했으나 2학기 중간고사에서는 평균 3% 올랐다.

 

제작진은 "4천시간이 지난 후 학생들은 스스로 공부하게 됐고 목표가 생겼다"며"학생들은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우리에게 충분히 보여줬고 우리는 학생들을 통해 사교육 제로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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