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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배경 코미디에 큰 매력 느껴"

"직장을 배경으로 한 코미디에 많은 매력을 느껴요.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일과 소중한 삶을 조화시켜야만 하죠. 정말 재미있는 딜레마라서 제일 좋아해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이하 '악마는…')에 이어 '굿모닝 에브리원'(17일 개봉)의 각본을 쓴 엘라인 브로쉬 멕케나는 최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두 편 모두 직장 생활을 하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은 로맨틱 코미디다.

 

 

 

두 영화가 닮은꼴이라고 하자 멕케나는 "'굿모닝 에브리원'은 어떻게 보면 '악마는…'의 다음 이야기 같다. 처음으로 보스가 돼서 큰일을 맡고 나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차이점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악마는…'에서 주인공은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보다는 어떤 종류의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깨닫느라고 고생해요. 그런데 '굿모닝 에브리원'은 직장 동료가 가족처럼 되고 주인공이 그들에게서 배워가면서 성장하는 이야기죠. '악마는…'에서는 주인공과 여자 보스가 각자 다른 길을 가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까다롭게 굴던 남자 앵커와 결국엔 의기투합해서 힘을 합치게 됩니다."

 

'굿모닝 에브리원'은 학력과 경력이 변변찮은 베키 풀러(레이첼 맥아덤즈)가 시청률 꼴찌인 모닝쇼의 프로듀서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베키는 기다렸던 기회를 잡게 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 빠져요."

 

멕케나는 베키를 곤란에 빠지게 하는 인물로 왕년의 거물 앵커 마이크를 내세웠다. "마이크는 베키에게 멘토 같은 인물이에요. 그들은 서로에게 큰 영향을 줘요."

 

그는 마이크 역의 해리슨 포드와 함께 일한 것이 꿈만 같았다면서 웃었다. "해리슨은 캐스팅이 일찍 결정됐어요. 그래서 시나리오를 쓰면서 마이크와 해리슨이 뒤섞인 것 같아요."

 

어떻게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게 됐을까. 그는 "모닝뉴스는 정말 재미있다. 아주 심각한 것과 우스꽝스런 게 같이 들어 있다"면서 "모닝뉴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전 취재를 위해 일주일간 모닝쇼가 만들어지는 현장을 지켜봤다고 했다. 롤러코스터 체험도 마다하지 않는 미국의 모닝쇼가 한국 관객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영화에 묘사된 것은 실제와 비슷하다고 그는 말했다.

 

하버드대를 우등으로 졸업한 멕케나는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앤 해서웨이와 메릴 스트립이 출연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각본을 쓴 이후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고 있다.

 

차기작은 캐머런 크로가 연출하는 '위 보트 어 주'(We Bought a Zoo)이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신데렐라' 등 여러 작품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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