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 '세계테마기행' 28~31일 방송
중앙아메리카의 소국 엘살바도르.
스페인어로 '구세주(The Savior)'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이곳은 국토의 90%가 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된 '화산의 나라'다.
태평양과 맞닿아 있는 이 나라는 비옥한 토지와 풍부한 수량, 지정학적 위치 등을 기반으로 중남미 고대 문명의 중심지 역할을 해 왔다.
EBS TV '세계테마기행'은 28∼31일 오후 8시50분 엘살바도르의 봄을 소개한다.
1부 '구원의 땅, 산살바도르'에서는 내전의 상흔이 남아있는 수도 산살바도르를찾아간다.
농민-지주간 토지분쟁이 도화선이 돼 1980년 발발한 엘살바도르 내전은 1992년까지 계속됐다. 이 기간 목숨을 잃은 사람은 7만4천여명에 달하며, 거처를 잃고 거리로 나앉은 국민은 전체의 절반에 이른다.
산살바도르 시민들은 아직 당시의 끔찍한 기억을 지우지 못했다. 이들은 오랜 내전이 남긴 정신적·물질적 타격을 떠안은 채 재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2부 '맹그로브 숲의 생명, 몬테크리스토'에서는 몬테크리스토 섬의 생태마을을 소개한다.
엘살바도르를 가로지르는 300여개의 강 가운데 가장 긴 렘파 강. 이 강과 남태평양이 만나는 곳에 맹그로브가 우거진 몬테크리스토 섬이 있다.
몬테크리스토 섬에는 엘살바도르를 대표하는 생태마을 '티라나'가 있다. 내전으로 파괴된 엘살바도르의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각국 환경단체와 엘살바도르인들이 손잡고 만든 이 마을은 대기 오염을 막기 위해 자동차는 물론, 전기도 사용하지 않는다.
3부 '야누스의 두 얼굴, 산타아나 화산'에서는 엘살바도르의 화산을 둘러본다.
환태평양 지진대에 자리잡아 국토의 90% 이상이 화산지형인 엘살바도르에는 독특한 화산이 많다. 분화구 안에 또 분화구가 있는 산살바도르 화산과 달팽이 모양의분화구가 있는 산타아나 화산, 화산재 성분이 많아 검은 빛을 띠는 라리베르타드 해변은 그 대표적 사례다.
화산 지형이 많은 만큼 재해의 위험도 크지만, 엘살바도르 사람들은 화산 인근을 떠나지 않는다. 기름기가 풍부한 화산성 토양은 커피를 비롯한 농작물 생산에 적격이기 때문이다.
4부 '마야의 숨겨진 보석, 호야데세렌'에서는 마야 문명의 신비가 남아있는 호야데세렌을 찾아간다.
수도 산살바도르의 북동쪽에 있는 호야데세렌에는 마야의 피필족이 제물을 바쳤다는 '악마의 문'과 계단식 피라미드를 볼 수 있는 타수말 유적지 등이 있다. 이곳에선 공중목욕탕과 경작지 유적, 옥수수 화석 등을 통해 1400년 전 마야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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