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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아 "천둥이 향한 사랑 어찌해야하나요"

어린 시절부터 흠모해온 남자가 사실은 자신의 친오빠다.

 

천만다행으로 오빠는 그에게 마음이 없지만, 여전히 둘이 한 핏줄임을 모르는 여자는 나 홀로 가슴앓이를 하느라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천둥이(천정명 분)를 향한 사랑 어찌해야하나요?"

 

월화극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인 MBC TV '짝패'에서 귀동(이상윤)의 여동생 금옥 역을 맡은 이설아(25)는 이렇게 말하며 "금옥이가 불쌍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같은 날 태어나 운명이 뒤바뀐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짝패'에서 금옥의 친오빠는 유모의 농간으로 유모의 아들과 바꿔치기 된다.

 

금옥은 오빠 귀동의 단짝 친구인 천둥을 연모하며 자랐는데, 사실은 천둥이 자신의 친오빠이고 귀동이 유모의 아들인 것이다.

 

최근 만난 이설아는 "금옥은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란 귀엽고 사랑스러운 양반집 규수"라며 "그런 애가 자라면서 오직 천둥이만 바라봤는데 천둥이는 자신을 좋아하지 않아 속앓이를 심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아버지도, 오빠도 천둥이를 금옥이의 짝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제 두 사람이 출생의 비밀을 알게되면서 천둥과 금옥은 절대로 이뤄져서는 안되는 사이가 됐어요. 문제는 금옥이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거죠. 아버지와 오빠의 돌변한 태도에 혼자서 영문을 몰라 울고만 있는데 두 사람이 이를 쉬쉬하고 있으니 금옥이의 앞날이 어찌될지 전혀 모르겠어요."

 

도회적인 마스크로 그간 주로 강한 이미지의 역을 맡아왔던 이설아는 귀엽고 순진한 금옥이의 캐릭터가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그의 한복 입은 모습도 좋은 점수를 얻는다.

 

"감사하죠. 늘 악역이나 센 역을 했는데 금옥이 같은 캐릭터를 맡아 기분 좋아요. 또 '짝패'가 첫 사극인데 한복이 과연 어울릴까 걱정 많이 했는데 반응이 좋아 다행이에요. 화면에 예쁘게 나온다며 주변에서 조명 감독님께 감사하라는 말까지 들었어요."

 

그는 "'짝패'는 대본도 재미있지만 만들어진 영상을 보면 더 재미있다"며 "그래서 모든 등장인물이 다 주목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MBC '베스트극장 - 그녀는 행복했을까'로 데뷔한 그는 중앙대 연극학과에 진학한 후 '내 곁에 있어' '너는 내 운명' '리틀 맘 스캔들' 등의 드라마에 조연으로 참여했다.

 

"도중에 일이 잘 안 풀려 힘든 시간도 많았죠. '내 길이 아닌가?' 싶어 고민도 많이 했고요. 하지만 연기가 좋으니 계속 해야죠. 제 이름이 '눈처럼 맑게 살아라'는 뜻인데 앞으로 이름 같은 역할을 맡아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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